우리 집 한쪽이 헛간처럼 저만큼 낮게 보인다. 내가 서있는 지대 위쪽엔 울타리가 처져 있는데, 그 안에서 아래를 향하여 오줌을 누었다. 오줌이 어떻게나 많이 나오는지 참으로 시원했고, 오줌줄기가 세차서 그 아래 땅이 질퍽이더니 마침내 땅이 죽끓듯이 들먹거렸다. 다시 보니 오줌줄기가 너무세어 불이 붙기 시작해서 이것을 발로 밟아 껐다.
해몽
* 예상보다 크게 소원 성취하나 이어 중지
이 꿈은 어떤 소원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크게 성취될 징조. 그 기세를 몰아 다른 사업을 시작할 것이나 처음에는 융성할 것이나 중단할 것을 예지한 꿈이다. 집이 낮게 보이고 높은 지대에서 오줌을 아래로 향하여 눈 것은 지위가 높아진다는 것을 상징한다. 울타리 안은 자기 세력권을 상징하고 오줌을 누는 것은 오랫동안 침체된 소원의 경향이며 시원한 감정은 현실에서 크게 만족할 것을 암시한다.
오줌줄기가 세차고 땅이 끓어 들먹였으니, 어떤 업적이 기적같이 이루어져 자기 권세가 큰 것을 알게 된다. 오줌 줄기에 불이 붙은 것은 사업이 융성할 것이나, 그 불을 꺼버렸기 때문에 곧 그 사업은 중단되고 만다는 것을 예지한 꿈이다. --한건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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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한건덕 선생님의 탁견이 돋보이는 해몽이시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이 이렇게 황당하게 전개되는 꿈이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의 특징이다.
오줌이 퍼지는 영역은 자신의 영향권이 미치는 범위를 표상한다. 오줌이 넓게 퍼질수록, 또한 그 오줌의 흔적이 뚜렸할수록 자신의 힘과 영향력이 크고 강력함을 뜻한다.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호랑이나 사자 등이 오줌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것을 연상해보시기 바란다.
이는 역사적으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김유신의 누이동생의 꿈(언니의 꿈에 오줌을 눴더니, 온 도성이 오줌에 잠기는 꿈이라고 하여, 동생이 그 꿈을 산후에 김춘추와 인연이 맺어져 훗날 왕비에 오르게 됨)이 실증적으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매몽 또는 오줌 을 검색해 살펴보시기 바란다.--홍순래.
